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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UCPC 2026 예선 후기

팀 구성

사실 처음에 UCPC를 나갈 생각은 없었다. UCPC 2022, 2023에서 예선 탈락을 하고, 2024년과 2025년도엔 icpc는 나갔지만 그 외의 ps에 관심이 없어져서 25년 9월 쯤에 Atcoder 민트를 찍긴 했어도 UCPC는 안 나갈 것 같았다. PNUPC 출제도 접었기에 ps를 거의 접은 샘이었다. 하지만 3월 쯤에 군대 갔다온 icpc 2023 팀원 $($고등학교 동기인데 내가 1년 재수해서 내 학번이 늦다$)$쪽에서 연락이 와서 icpc 2023 트리오 그대로 icpc 2026 서울 리저널까지 출전하게 됐다. 

 

팀 연습은... 3월 이후에 월요일 저녁에 한 번씩 만나서 ABC를 좀 친 게 팀연습의 전부였다. 5~6월 쯤에는 나머지 팀원 두 명이 모두 SW마에스트로에 합격한 지라 제대로 된 만남도 가지기 어려웠다.

 

팀명은 의외로 쉽게 정해졌는데, 부산진구 유명가수 정상수로 결정이 됐다. 24년 icpc에 'JungSangHwa'라는 좋은 이름으로 나갔지만, 정상화 관련 이름은 부산대의 다른 팀들이 25년 ucpc에서 '신창섭', 25년 서울 리저널에서 'Just Reboot JungSangHwa'라는 이름들로 사골을 3번이나 우려먹은지라 정상화 관련 이름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단순하게 화요일 다음 요일이 수요일이므로 '정상'가 아니라 '정상'로 제안해서 결정됐다. 각각 팀원명은 '백발백준'$($daehee$)$, '하는나는'$($null_nullptr$)$, '명사수'$($7bellaa$)$로 결정했다. 후기 쓰다가 안 사실인데 '하는나는'이 아니라 '하는'이 맞는 가사였다.

3번 끓여먹었으니 이제는 진짜 끝

예비소집

아무도 참가 안했다. 나는 예선 전날까지 대회날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고, 다른 팀원들도 바빴다. 사실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고 기대도 안했다.

 

D-day

대회 전날 사실을 알다 보니,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는 바로 대회 참가할 장소를 정하지 않은 것이다. 메시지를 받자마자 즉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장소 예약을 찾기 시작했고, PBL 1실은 홍삼캔디 팀이,PBL 2실은 rrrrrrrgorrrrrrritm 팀이 사용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대 전후반에 1, 2실 모두 사용하고 있던지라 PBL 3실의 기적을 찾던 그 순간, 전후로 아예 비어있었고 그걸 바로 예약했다.

 

두 번째는 위에서 보았듯이 개판으로 대회를 응시한지라 팀노트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I번에서 세그트리 구현해야 할 때 좀 고생했다.

 

1시간 전부터 방에 와서 컴퓨터 세팅을 시작했고, 좀 기다리다가 시작했다.


예선

 

전략은 내가 ABCD, daehee가 EFGH, 7bellaa가 IJKL을 보는 방식이었다. 지금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앞부분을 잡은 게 본선 진출 여부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A번 - 0:02

미리 공지를 하기도 했지만 UCPC 전통상 가장 쉬운 문제는 A번이다. 보자마자 코딩을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속도와 시간의 곱과 거리의 대소 여부를 구하는 사칙연산 문제였다. 빠르게 코딩해서 AC

 

C번 - 0:08

바로 앞부터 투스텝 문제가 있어서 어이가 없었지만, 문제를 이해하니까 그냥 쉬운 문제였다. 조수는 문자열을 보고 그 문자열을 반전한 문자열을 출력하고, 마술사는 조수가 만든 문자열을 다시 반전해서 출력하면 되는 문제였다. 빠르게 코딩해서 AC

 

E번 - 0:18

D번이 잠깐 어려워서 다른 문제를 볼까 고민하다 daehee가 요청을 해서 보게 된 문제였다. 당시 스코어보드에 E번이 많이 풀렸었는데, 문제를 보니 예전 ABC 기출 돌 때 풀었던 문제와 형태가 많이 비슷했다. 그것도 '공항'이라는 정점을 새로 만들어서 MST인가 뭔가를 만드는 문제였는데 이것도 똑같았다. 빠르게 구현해서 AC.

 

D번 - 0:31

당시 D번을 많이 풀었길래 다음에는 D번을 잡았다. 좀 관찰을 하다가, 정렬해서 큰 순서대로 가져가면 뭔가 AC를 받을 것 같았다. 근데 가장 큰 수는 Alice가, 가장 작은 수는 Bob이 먹게 하는게 Alice에겐 이득이므로 나머지는 Bob부터 번갈아가며 먹게 하면 뭔가 AC를 받을 것 같았다. 믿음으로 AC

 

I번 - 0:67(+3)

그 다음 스코어보드를 보니 I번을 잡아야 할 것 같았다 $($B번은 daehee가 풀기 시작$)$. 좀 식을 세우다가 '동일해진 수'를 T로 가정하고 연립 방정식 N개를 세워서 풀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구현할지 5분간 마음을 정리하고 구현을 시작하고 첫 번째로 제출했는데 WA. N이 홀수인 부분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다시 고쳐서 AC. 나머지 두 개는 내가 아니라 7bellaa가 적립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뒤로 2시간 동안 아무 문제도 풀지 못했다. 우리가 시도했던 건 B와 L번인데, B는 매변탐 + 이탐이었고 L은 세그트리와 증가경로 개수까지는 구현했으나 어떻게 풀지 몰라 2시간 동안 풀지 못했다. 내가 2시간 동안 B번을 잡으면 그래도 풀 수 있었지 않을까 싶은데, L번을 2시간 동안 잡아서 아쉬웠다. 본선 때는 못풀면 그냥 3명이 같은 문제 푸는 전략으로 해야 할 거 같다.

 

 


결과

 

5솔에서 2등했는데 40등 안엔 못들었지만 학교 학사 3인큐 1등이라 본선 진출에 성공은 했다. 7/6부터 dgist 인턴을 가는데, 대구의 구석탱이에 있는 대학교에서 어떻게 대전까지 가야할지 막막하다. 하 경북대로 교환학생 갔을 때는 버스 10분만 타면 동대구역이었는데 DGIST는 왜 서남부 끝쪽에 있는걸까....

 

마지막으로

 

등수도 67등이라 그렇고 마지막으로 푼 문제의 시간이 67분이라 Six Seven과 많이 엮여서 밈의 가호가 온 게 아닐까 의심된다. 아, 그렇다고 해서 icpc 팀명으로 67을 넣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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